《청사초롱 불밝혀라》관람후기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몬냥이)
    모임 이미지
    70년대생 라운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청사초롱 불밝혀라》관람후기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는 조선판 웨딩플래너라는 기발한 설정 위에 따뜻한 정서를 더한 작품이었습니다. 전체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지만, 웃음 뒤에 남는 여운이 의외로 깊습니다. 혼례를 업으로 삼는 ‘청사초롱’ 팀과 사연 있는 의뢰인들이 만들어 내는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결혼이라는 제도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싶은 마음”에 초점을 맞춥니다. 전통 요소의 재해석도 큰 관람 포인트였습니다. 한복과 장단, 의식 절차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유머와 말투를 섞어 관객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특히 혼례 준비 과정에서 올려지는 노래와 군무는 서울예술단 특유의 에너지로 전통 가락을 새롭게 들리게 합니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주인공 노들이 재가가 금지된 과부 어머니의 혼례를 올려 달라고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법’과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코믹한 장면 속에서도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저는 무대석에서 관람했는데, 무대석만의 특별함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 양평과 가평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인사를 나누고, 직접 엽전을 건네며 극 속 잔치에 초대하는 순간부터 이미 이야기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우들의 호흡과 표정, 작은 애드리브까지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몰입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공연을 다 보고 나오며 “참 다정한 작품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게 울리기보다는 오래 남는 미소를 남기는 뮤지컬로, 전통 소재 작품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몬냥이)

    피드 이미지
    피드 이미지
    22

    댓글 2

    유저 프로필
    소울메이트

    멈춰도 괜찮아 숨 고르기 중이니까 오늘도 참 괜찬은 하루였어.. 라고 스스로에게 위로삼는 날인듯요 오늘벙은 인생의 쉼표가 아니라 느낌표를 찍어보까요^^ 술 니가 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까 마침표를 찍어봄직도 괜찮을듯 하네요..ㅋ 함께 단관할수 있는 날이 곧오겠죠^^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