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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만 오는 메세지는 분명히 아닐 것이다. <경찰은 서대문구 주민인 김**(여)를 찾습니다. 165Cm, 35kg, 파란색 점퍼, 회색 운동화 -서울경찰청> 이런 메세지를 보면 거리를 방황하는 사람이 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니면 원래 흔한데 매일같이 전달되는 메세지 때문에 더 흔해졌는지 모른다. 키와 몸무게를 보건대 깡마른 체구임이 틀림없다. 영혼이 털려 휑한 눈동자로 이 추운 날씨에 양말이 벗겨진지도 모르고 쏘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그런데 그뿐일까? 왜 발 없는 새라고 있지 않은가. 착륙할 땅이 없어 공중을 무한정 맴도는 아비정전의 새. 경찰청 메세지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파란색 점퍼와 회색 운동화가 내 눈에 띄어 그를 돕게 되지 않으리란 예감은, 내가 바로 실종된 사람이며, 발 없는 새이기 때문인지도. https://youtu.be/_MF_T8SxEpo?si=Beo8BChMIYRnPcCL

댓글 1
무심코 지나가는 메세지가 대부분이지만 지금같은 추운겨울,연말에는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