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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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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여행_ 걷기, Lp바와 공연장 투어
    서울특별시 종로구

    어스름 무렵 서촌거리를 거닐고 있어요..그 옛날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 그 그림속으로 걸어가는 것이죠.. 캬, 이렇게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이젠 진부해졌어요...실은 그 그림에 있는 수성동계곡을 향해 걷고 있는데요, 옥인동 아파트를 헐고 조선 후기 영조 땐가 화가 겸재가 그린 인왕제색도를 재현해낸 풍경이 늘 나 같은 산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수성동계곡 쪽으로 걸으면서 거리의 상점들, 특히 술집을 보니까 이른 저녁인데도 젊은이들로 붐비네요. 코로나 때도 이 거리 술집은 술꾼들로 넘쳤지요. 마스크를 목에 주렁주렁 매달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낯설지 않았고요. 그때 나는 술 마시는 사람에게서 코로나백신에 거는 희망을 보았지요. 희망이란 저렇듯 삽겹살에 소주를 마시거나...와인과 오렌지와 시나몬 냄새가 풍기는 뱅쇼를 마시며 웃고 떠드는 거구나. 백신은 사람들이, 인류가 걸고 있는 희망이구나! 따지고 보면 어느 시대든 희망이 없는 때란 없었지요. 이렇게 날이 저물고 캄캄하게 어두워졌다가 아침에 오면, 아침이 늘 그렇듯 희망을 느끼게 하며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인류 역사 5,00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됐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희망을 생물학적으로 유전받은 상속자입니다. Minor Majority - Where I Make No Mistakes https://youtu.be/YZLrl8n2zCA?si=V676jpzkj-dOUP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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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유저 프로필
    신코

    인왕산에서 수성동계곡으로 내려가다보면 깨끗한 골목. 한옥과 양옥 조화도 좋고 사이사이 예쁜카페,오래된 음식점.전통과 현대,신구 조화가 아름다운 동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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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프로필
    Vida

    한 폭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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