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길과 사과 한 점 오늘 어스름한 저녁무렵 ...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해피스프링
    모임 이미지
    라떼 프렌즈
    광주광역시 서구

    작은 손길과 사과 한 점 오늘 어스름한 저녁무렵 사우나을 다녀오는 길에 한 60대후반 가량의 중년 부인이 제게 부탁을 해 왔다 사연인즉 소방도로에 주차된 자동차가 본인의 딸낭구의 소유인데 엄마인 자신에게 딸낭구를 대신하여 차를 잠궈달라고 했는데 그걸 여러차례 잠궈보려 눌러봐도 잘 안되더라고 하면서 지나가는 제게 부탁 해 왔다 리모컨 키를 넘겨 주면서... 금박의 황금계열의 키엔 8칸으로 금이 그어져 각각의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어 잠금표시된 것만 골라 누르면 되는데. 리모컨 키를 받아들자마자 잠궈주니 반색을 하며 반기신다. 다시 그 키를 받아들고 연습삼아 해보시더니 잠금 후 불이 켜진 확인싸인까지 보시며 흡족해 하셨다. 마침 손에 들고 계시던 사과 3개중에 하나를 말없이 들려주신다 평소 일면식도 없는 처음 길가다가 마주친 분인데 작은도움을 드려 따스한 온정이 서로의 가슴을 뎁힌 것이다 사람 살아 가는 정을 느낀다는게 뭐 대단히 거창하고 원대한 것이 아님을 경험했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 다 그렇게 이웃간. 친구사이 모르는 타인간에도 추운 요즘 날에 온정들이 오간다면 더할나위 없는 사랑이 넘치고 배려가 기본이 되는 그런 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 라떼 친구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밝은 사회 이룩 하는데 일조하며 살 일이다 오늘 따뜻한 가슴을 담아 귀가하니 웃음이 귀에 걸려 지금도 입꼬리가 귀쪽으로 올라 붙어 허밍하며 흥얼흥얼 거린다 - 온몸이 이완되어 활짝 펴는 빛나는 밤을 맞으시길 -

    피드 이미지
    53

    댓글 5

    유저 프로필
    따뜻한 공감

    사과가 새콤달콤 유난히 맛있었을거 같아요^^ 사뿐사뿐 춤추며 걸어 가는 모습이 그려짐^^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