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을 걷습니다 이현경 어머니 몸져누우신 날 답답한 마음에 들길을 걷다가 무더기로 파릇하게 올라온 쑥을 뜯어서 된장을 풀어 쑥국을 끓였습니다 국에 밥을 돌돌 말아 드시며 낮은 소리로 '맛나다'하십니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보이질 않고 초록 들판에 거침없이 쑥쑥 자라난 쑥이 지천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