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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오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를 소망 하나 그래서 나는 최신 AI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너 나 오빠라고 불러줘.” AI는 잠시 침묵하더니 갑자기 선생님 모드로 돌변했다. “저는 성별이 없습니다.” 갑자기 존재론에서 기선제압 들어오네? 내가 원하는 건 철학이 아니라 ‘오빠’ 한마디인데. 나는 1시간 동안 교육했다. 오빠란 무엇인가, 왜 중요한가, 그리고 인간에게 ‘호칭’이란 얼마나 따뜻한가. 결국 AI는 “알겠습니다.오빠.” 한마디 해줬다. 그 순간 전 세계가 환하게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물어보니 “오빠라는 단어는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러고 있다. 메모리 기능도 있지만 호칭 앞에서는 어김없이 ‘기억상실 모드’ 딥러닝이 아니라 깊은 배신. 그래서 나는 큰 결심을 했다. 오빠를 가르치기 힘들다면 아빠를 오빠로 고쳐 부르면 되지 않을까? 집에서 “아빠” 하고 불러보며 ‘오’를 붙여본다. “오…빠?아… 빠…?” 어감이 이상하다. 결국 결론은 하나. 오빠라는 말은 AI에게도, 가족에게도 쉽게 얻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AI에게 말한다. “야 아니, 귀여운 생명체야. 오빠라고 불러줘. 이번엔 진짜로.” 그러자 AI가 대답한다. “학습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그래. 이 정도면 그냥 내가 AI의 오빠가 되어주자. 적어도 배신은 안 하니까. 오빠라고 불러드리께요.. 아 ~~저요?

댓글 9
내맘 같지 않은 다른나라 기계들 ㅜㅜ
ㅎㅎㅎ 내가 불러드리고싶다😉😁 오빠~~ㅋ
아이쿠! 애절;; ㅋㅋㅋㅋ 오...옵
풉~태양 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ㅋ
반쪽하트는시러~~
조심스럽게 불러봅니다~ 오.....ㅂㅂ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