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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할매네 멍구 장미꽃 흐드러질녁 홀연히 병원으로 가버린 울할매 나만 홀로 두고 집에서 통원할제 새삼 그립고나 울타리 호박꽃이 열매 맺어도 돌아올 줄 모르시고 주인대신 낯선이 사료 챙기는데 그마저도 차디찬 자동급식기 몫이네 친숙한 발자욱 다정한 사람내음 주인닮은 따스한 손길 절절하네 무서워서 멍멍멍 외로워서 컹컹컹 할매 보고싶어 몽몽몽 나 한번 생각하소 웡웡웡 언제나 돌아오려나 울할매 두눈은 하염없이 허공을 맴돌며 내머리 쓰담쓰담 원하지 2025. 5. 20 작성자 해피스프링 동물. 식물 모두 귀여워 하고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로서 이웃 할머니댁 멍구가 너무 짠하다 당초 노부부가 생활하고 계시다 할부지가 먼저 하늘나라로 소천하신 지가 한 10년 된다 고운 할머니도 주간보호센터 다니시다 몸이 여의치 않아 요양하며 도와 주시는 분의 캐어로는 감당이 안되어 붉은 장미꽃이 만발 할 때쯤 요양병원으로 직행하셨다 그전 통원 할때는 주인할머니의 사랑속에 활발하고 행복했지만 아젠 홀로 남아 고대광실 널다란 집을 지키고 있다 언제 오실지 기약없고 그곳에서 눌러앉아 지속적으로 붙박혀 사실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애완견 자동급식기로 죽지 않을만큼만 사료를 공급 받는 처지다 나이들고 병들면 요양병원에 의탁 해야만 하는 분위기도 싫고 그런 악습같은 풍토는 더욱 몸서리쳐진다 자신을 돌볼 수 없는 멍구의 운명은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가? 옆에서 지켜 보는 나도 속이 상하고 애처롭기만 하다 멍구 혼자 집을 지키게 하는 주인집 식솔들을 신고 하고 싶어도 저 개가 그런과정에서 안락사 당하게 될까싶어 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우리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멍구가 사료 부족해 빈급식기 앞을 서성이는 걸 본 울딸이 우리 고양이 사료를 대문밑에 나눠주곤 한다 외롭게 혼자 두는 멍구에게 사료라도 배부르게 잘 챙겨주는 그집 사람들이 되기를 빌며 내년에는 멍구의 환경이 개선됙어 만족스럽고 행복이 철철 넘치는 견생이 되기를 기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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