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아주 좋은 하루> 연말의 공기가 서서히 깊어지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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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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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부제 < 아주 좋은 하루> 연말의 공기가 서서히 깊어지던 어느날, 을지로에서 시작된 컬처클럽의 하루는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오래 남을 온도로 펼쳐졌다. 영화감상으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와인잔을 기울이며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 뵌 분도 있었지만 비슷한 결이 전해져서 ''이런 분들과라면 오늘,, 아주 좋은 날이 되겠구나"라는 예감이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영화 <그을린 사랑>, 스크린 위에서 흘러간 침묵과 고통, 선택과 용서의 장면들은 상영이 끝난 뒤에도 쉽게 흘려버리지 못했다. 각자의 언어로 꺼내놓은 관람평은 영화 해석이기보다는 각자의 삶이 살짝 비쳐지는..누군가는 철저한 엄마의 입장에서..누군가는 정해진 세상의 룰의 잣대로..또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도 영화의 여운으로 끝날것 같지 않은 질문을 계속 붙잡고 있을것 같다. 이후 을지로의 노포 '이남장', 이름만큼이나 단단한 설렁탕 한 그릇앞에서 서로의 이야기는 판단 없이 즐겁게 웃음을 공유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어진 장소는 '카페 느티', 따뜻한 커피와 차를 마시며, 모임장 TOTO님의 진행으로 컬처클럽에서 하고 싶은 모임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바램을 공유하였다. 마지막 깜짝 하이라이트로 요즘 핫한 장소인 명동에 있는 신세계, 롯데 백화점 트리를 보기위해 우리는 명동 거리로 걸음을 옮겼다. 빛으로 사랑으로 물든 명동 성당 거리를 시작으로 명동 한복판을 걸으면서 각자의 추억도 선명하게 함께 반짝이는것 같았다. 그리고 모임 멤버 레백님의 따뜻한 간식후원금 덕분에 오뎅과 붕어빵도 먹었는데 유난히 맛있었던 건,, 함께해서 였을까? 마침내 마주한 롯데, 신세계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들,, 잠시 멈춰 서서 시간내어 바라보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사진보다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순간을 끝으로 우린 각자의 밤으로 흩어졌다. 이날을 완성한 사람들., 해박한 지식과 균형 감각의 TOTO님, 멀리 독일에서 건너와 여유와 매력을 더해준 Kai님, 멋과 부러운 예쁜 미모를 장착한 8월님, 존재만으로도 특별한 힘이 느껴지는 레백님, 공간마다 신비로운 공기와 지혜를 채우는 제이(J)님, 정말 볼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볼매2님,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을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기록한 나 제이신., 연말극장 in 을지로는 그렇게 영화보다 사람을, 장소보다 시간을 오래 기억하게 만든 아주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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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유저 프로필
    제이(J)

    멋드러진 후기 잘 봤어요^^ 또 만나고 싶은 우리의 소녀 제이신님!

    03
    유저 프로필
    산티아go

    감성 충만한 후기 따뜻하게 잘 보았습니다~♡♡

    13
    유저 프로필
    레백

    작가고만! 멋진 후기로 어제의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려봄. 고맙고ᆢ. 함께 해준 분들 모두 소중하고도 매력덩어리♡ 고맙습니다

    02
    유저 프로필
    Kai

    신작가님. 일상에서 아주 조금 벗어난 하루가 이렇게 아름답게 재탄생하다니요. 엄청난 필력에 감동입니다. 다양하고 풍요로운 그자리에 있었다는 것에 스스로 으쓱해 지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해요.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