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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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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여행_ 걷기, Lp바와 공연장 투어
    서울특별시 종로구

    음악과 사람들 박 사장이 찍어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문득 떠오른 이야기는 하루키의 ‘소확행’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즐거움이란 말을 세 글자로 줄여 하루키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유행시킨 금언이죠. 이 말은 단지 소소한 것, 자잘한 것이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라, 작은 행복 속에 큰 의미가 담겨 있다는 뜻이리라 생각합니다. 옷장 속에 잘 정돈된 셔츠, 포맷을 하고서 속도가 빨라진 컴퓨터를 볼 때보다는 좀 더 큰 행복 말입니다. 예컨대 음성 꽃동네 같은 곳에 가서 종일 봉사활동을 하고 나서 저녁 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행복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제, 이 LP모임 만드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임 오래도록 가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느낀 행복도 어느 차원에 속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소확행에 해당한다고 믿습니다. 덕분에 잘 차려진 테이블 장식과 더불어 촛불이 타오르는 미리크리스마스 케이크 앞에 설 자격이 주어졌으니, 이건 정말 나로선 과분한 대우지만 어쩌겠습니까, 때때로 운수 좋게도 그런 저녁을 맞이할 때도 있으니. 모처럼 동지애를 느낀 시간, 신청곡을 들으며 아홉 분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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