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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보니... 나는 늘 주는 쪽이었다. 챙기고, 건네고, 웃으며 넘기는 게 익숙해서 언제부턴가 스스로를 “항상 주기만 하는 바보 같은 사람”이라 불렀다. 받는 건 어색했고 기대는 사치 같았고 혹시라도 실망할까 봐 아예 바라지 않는 게 편했다. 그런데 난생처음, 아무 조건 없이 “생각나서요”라는 말과 함께 남자분이 선물을 주셨다. 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그 안엔 내 이름을 떠올린 시간과 나를 배려한 마음이 들어 있었다. 그걸 손에 쥐는 순간 이상하게도 물건보다 가슴이 먼저 따뜻해졌다. 아, 나도 누군가에게는 주고 싶은 사람이었구나. 늘 주기만 해서 비어 있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그날, 작은 선물 하나가 조용히 앉아 “당신도 충분히 소중해요”라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그날은 선물보다 나 자신에게 조금 더 감동했다. 이제는 안다. 주는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강한 건 아니고 받는 사람이 된다고 해서 약해지는 것도 아니라는 걸. 가끔은 이렇게 받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걸 배우는 날이 필요하다는 걸. 감사합니다. 뭐라고 써야할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댓글 9
그러고 보니 난 받기만 했구나...
주고 받고 챙기는 마음 ❤️ 충만한 기분이드는 오후네요! ^^;;
당신은 소중합니다..
예쁜선물 예쁜글 어여쁜마음
해피 스프링님은 제글에 광팬이신가요? ^^;;
받으면 불편하고.. 주는 행복을 아는자~
크리스마스엔 축~복이~~ 따뜻하네요..
태양님의 따듯한 마음에 늘 감사하는 1인입니다. 넘치게 소중한 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