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밤은 늘 조용하다. 세상은 반짝이는데 마음은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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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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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ZAK 사부작 WeeKeND
    서울특별시 강남구

    크리스마스 밤은 늘 조용하다. 세상은 반짝이는데 마음은 이상하게 더 선명해진다. 거리엔 캐럴이 흐르지만 이어폰 속엔 보헤미안 랩소디가 들어온다. 축복보다 질문이 먼저 나오는 노래. 이게 현실일까, 꿈일까.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웃은 장면보다 참아낸 장면이 더 또렷하다. 그래도 괜찮은 척 트리 아래 선물처럼 감정을 포장했다. 노래는 갑자기 바뀐다. 조용하다가 흔들리고 이유 없이 웅장해진다. 마치 오늘의 나처럼. 오페라 같은 혼란을 지나 기타 소리가 터질 때 그제야 숨을 쉰다. 아무도 보지 않는 크리스마스 밤에 비로소 솔직해져도 된다는 듯. Nothing really matters. 이 문장은 오늘만큼은 포기가 아니라 위로다. 잘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오늘은 여기까지 와준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말. 창밖엔 조용히 불이 꺼지고 노래는 끝나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조금 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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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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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솜이

    띵곡 최애곡 보헤미안 랩소디♡ 산타의 메세지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군요 다들 사랑가득한 클스마스보내시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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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다

    와~~ 감동적이예요 눈물 날뻔..컥 부짱님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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