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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정적으로 사는 것, 자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직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나는 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남에게 보여서 부끄러운 사랑은 마약 밀매상적인 요소가 있다. 대낮을 견딜 수 있는 사랑이어야 한다." 전혜린의 이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중 대낮을 견디는 사랑 “대낮을 견딜 수 있는 사랑”이라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낮은 모든 것이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조명도, 음악도, 분위기도 없습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 바쁜 일정, 각자의 삶의 무게가 그대로 보이지요. 그래서 대낮을 견딘다는 것은 설렘만 견딘다는 뜻이 아니라 현실을 함께 버틴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밤의 사랑은 감정이고 대낮의 사랑은 태도입니다. 대낮에 함께 있을 때 말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고, 각자의 일상으로 흩어졌다가도 다시 돌아올 자리가 남아 있다면, 그 사랑은 꽤 단단한 편입니다. 젊은 날의 사랑이 불꽃이라면, 지금 우리가 묻는 사랑은 햇빛 아래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그늘을 찾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 것. 어쩌면 5060의 사랑이란 “밤을 얼마나 뜨겁게 보내느냐”보다 대낮을 얼마나 평온하게 함께 견디느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짧게 정리하면 이 한 줄입니다. 대낮을 견디는 사랑은, 함께 있어도 삶이 흐트러지지 않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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