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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자잠157 베이커리 카페를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페 앞에는 북한강의 지류인 미원천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고, 연초록 잎새가 막 돋아난 그 물가에서는 오리와 거위들이 한가롭게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원천을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고요한 들길이 이어졌습니다. 그 길을 걷다 문득 시선에 들어온 한 송이 꽃, 자주빛 엉겅퀴였습니다. 내 눈에는 마치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은 듯 다소곳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수수하지만 따뜻한 그 자태가 너무도 예뻐, 자연스레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었지요. 지금도 이 엉겅퀴를 바라보면, 봄빛 가득했던 미원천의 그날 풍경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댓글 2
엉겅퀴가 이리보니 참으로 예쁘네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다는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