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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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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생 라운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어제 우리의 2차 장소, 덩굴이 얽힌 오래된 듯한 빛바랜 벽 조명의 미묘한 따스함이 번지던 그곳. 문 옆 그곳에 말없이 걸린 한 편의 시가 우리의 한 해를 가만히 안아주는 듯 했습니다 “어느 날 벗 하나 곁에 있어 주면 그것만으로도 삶이 한결 가벼워진다” 시 속 문장이 그렇게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바쁘게 살다 멀어진 듯 해도, 다시 만나면 어제처럼 편안해지는 사람. 말 한마디면 마음을 덜어주고, 밥 한 끼만으로도 묘하게 위로가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선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올해, 잘 버텼다고 서로 등을 토닥이며 괜히 쓸어담은 마음의 티끌도 그 자리에서 조금은 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추운 연말인데 이상하게 마음만은 따뜻했습니다. “너무 무겁거든 그건 나에게 조금 내려놓아도 돼” 그 말이 시에 적혀 있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있었나 봐요. 함께여서 좋았고, 사소한 웃음마저 오래 기억될 것 같은 밤. 내년에도, 우리 곁에 이런 ‘친구’라는 이름의 큰 힘이 조용히 머물러 있기를 바랍니다.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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