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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른 조금 늦은 출발로 인해 먼저 식사를 하러 갔다 마침 굴 축적 기간이라 도로를 가득채운 차들. 걱정이 화를 불렀을까 좁은 길을 빙빙 돌아 어렵게 찾아간 식당앞 비워진 주차칸이 얼마나 반갑던지 주문을 하고 기다리며 다른 테이블에 나오는 음식을 보았음에도 우리앞에 놓아지는 푸짐한 굴.해물찜을 보자 마음까지 꽉 차는 듯 했다 바쁘게 오가던 손놀림이 느려질 쯤 조개로 배를 채울 수 있음이 새삼 행복했다 갑자기 이 배부름의 행복감을 좀처럼 느끼기 힘들다던 쯔양이. 떠올라 가여웠다. 배가 부름에도 우리의 탄수화물 칼국수는 1프로의 허전함을 채우고 여전히 맛있었다 때를 잘 맞춰 왔다며 축제장을 살짝 돌아보긴 하였으나 우리 취향은 아니였다 그 다음 향한 곳 무지개 도로 파란 바닷빛과 무지개색의 조화 꽤나 멋있었다 포즈를 취하며 깔깔거렸던 시간은 우리를 잠시 그 옛날의 시간속에 데리고 가는 듯 했다 나의 애창곡이였던 겨울 바다 선곡은 제법 잘한 일 같다 그날의 노래. 웃음. 바람. 사람. 바다가 샤걀의 그림과 같은 느낌으로 떠오른다 기대하고 갔던 커피숍은 계절탓에 실내자리를 잡지 못해 이응노박물관의 북까페를 차선책으로 하고 포기하였다 박물관이라는 이름이였지만 미술관 못지 않게 작품들이 있었다 연대별로 세 분류로 나누어져있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군상의. 그림들은 80년대 이후 후기 작품들인데 그 이전의 작품들도 볼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 17세에 가출하고 서예가에게 배운 탓일까 붓 터치에서 이중섭의 황소 그림과 같은 힘이 느껴졌다 여러 형태의 군상 그림들을 한데 모아 놓고 보니 공통점들이 보였다 개개인을 다르게 표현하였고 비슷한 형태의 군상들이 조금씩 구별되어 지는 군상들과 합하여져서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한 집합을 만드는 것 그것이 마치 우리네 삶의 집합을 보여주는 듯 했다 각각은 애환. 슬픔. 고통을 담고 있겠지만 결국 보여지는 모습은 기쁨의 춤을 추고 있는 듯 했다 그게 삶의 개인 내적인 모습을 말하는 듯도 하고 한편으로는 집합을 이루고 있는 개인 외적인 사회의 모습을 말하는 듯도 했다 전자는 개인이 인생의 쓴 맛속에서 결국은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면 후자는 각각의 고뇌가 있는 우리가 서로 돕고 모아졌을때 마침내 이루어내는 성장을 말하는 것 같았다 동네 마실방 같은 북까페에서 온전히 우리들만 그 공간을 차지할 수 있었던 그 시간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댓글 3
😊👍
유영석 노래로만 들어봤던, 하지만 레알로 대면해보지 못했던 겨울바다. 사람과 바람 그리고 웃음이 더해지니 정말 추억이 되더군요. 이응노 생가에서 보았던 여러 작품들 (제가 미술엔 꽝이라) 봐도 알 수 없어 패스패스 ㅋ 하지만 전시방들을 거닐며 다가왔던 뜻모를 위안 그리고 북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얻었던 쉼은 한껏 눈에 담은 겨울바다를 추억으로 옮길 큰 힘이 되었던 듯 싶네요.
나이스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