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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웠던 지난 10일... 예정 되어있던 춘천 의암호는 담으로 미루고, 두물머리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이런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청량리역에서 간단히 커피와 간식을 먹고 지하철로 이동 마침내 양수역에 도착하였다. 마침 당일 기상예보된 강풍주의보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였다. 살면서 그런 바람을 마주하고 걸어보기는 처음...살을 에이는 추위와 바람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맘이 자유롭고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었다. 험난한 바람속에서 지난 시간들 속의 내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던 내 자신을 다독거려 주고 싶었다. 두물머리에 도착해 그 유명하다는 핫도그를 하나씩 사먹었다, 작은 참새들이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러 다정스런 모습으로 우리곁에 다가왔다. 우리의 목표는 물의정원까지 한바퀴 도는 것이었다. 너무 강한 바람으로 나무들이 부러지고 강가의 얼음들도 쨍그랑 소리내며 부딪쳤다. 여러분들은 강풍주의보 내린 날 갈대의 춤을 구경한 적이 있는가? 광란의 몸부림...추위와 피곤으로 한걸음도 더 걸을수 없었던 우리였지만 한참을 그 자리에서 유쾌하게 웃었다. 저 멀리서 야속하게도 무소의 뿔처럼 앞만보고 가는 드래곤님. 우린 69년 분명 친구인데 체력만큼은 다른가 보다. 그만 걷고 쉬자 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가만 두면 춘천까지도 걸어서 갈 태세라 겨우 사정해서 청량리역으로 피곤한 몸을 옮겼다. 뭘 먹을까 하다가 밀려오는 갈증에 막걸리는 신의 한수였다. 하루의 피곤이 다 풀리는 듯... 오늘의 스케줄 힘든 만큼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벌써부터 다음의 행선지가 기대가 되는 건 왜인지.... 모든 일정을 위해 세심히 준비해준 우리의 리더에게 감사를 표한다.










댓글 11
그날 전국적 강풍주의보였죠~ 고생많으셨을텐데 글속엔 즐거움과 언니특유의 생동감이 넘치셔요~추억한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하신게 느껴집니다^^~즐감 사진도 굿굿♡
양주역이 아니고 양수역임.ㅎ
글속에 그날 상황이 고스란히 그려지네요 바람이 안불고 눈이왔음 좋았을텐데 그래도 좋으셨다니 다행이예요~^.^
그래도 풍경은 기막히네요~♥︎♥︎♥︎
저 철교를 횡단할때 날아갈뻔.. 밀라님과 한 덩어리가 되어서 겨우 건너가던 몇십분이 최고의 한컷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