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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의 단상 어찌할 수 없는 시간과 삶 앞에서 근래에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이 자꾸 떠오르게 만든 일들이 있었다. 어찌할 수 없는 시간과 삶 앞에 서면 사람은 자주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그 끝에는 대개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고, 조금 덜 망설였어야 했다고.. 하지만 오십을 지나며 알게 되었다. 그때의 나는, 그 시절의 조건과 마음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이었다는 것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삶은 다시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은 체념이 아니라 이제는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제는 모든 것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모든 선택을 성공으로 만들 필요도 없다. 앞으로의 시간은 더 잘 버티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조금 더 관대해지기 위한 시간이다. 속도가 느려졌다는 건 길을 더 많이 보았다는 뜻이고, 조심스러워졌다는 건 넘어져 본 기억이 있다는 증거다. 어찌할 수 없는 시간과 삶 앞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그러나 그 앞에 어떤 태도로 서 있을지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다.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지나온 시간을 함부로 부정하지 않는 쪽으로. 이후의 삶은, 그 위에 조용히 이어져도 충분하다. P.S. 오늘은 컬클의 연극 관람 모임에 참가하는 날이다~~^^ 🎶 이 공간을 함께 차지할 확률은 지구상에서 몇 퍼센트일까... 귀한 인연들이다. 잘은 못해드려도, 마음 상하게는 하지 말아야겠다.


댓글 4
너무 내 자신한테 하는 말 인듯싶어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와~!! 진짜 언제나 귀한 글. 뭉클~하며 동감 & 공감. 고맙습니다.
있다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