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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의 문화생활, 이렇게 바쁠 일인가요.. 열심히 살았더니 어느새 백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제 하루는 꽤 분주합니다. 출근은 없지만 일정은 있고, 회의는 없지만 약속은 빠듯한, 이른바 #백수의 문화생활#을 성실히 수행 중입니다. 그런 하루의 한가운데에 오늘 컬처클럽의 일정이 놓였습니다. 보고 걷고 먹고 말하고, 그리고 삶을 조금 더 들여보는 시간으로요. 자~^^ 오늘의 모임 리뷰를 시작합니다.🫡 ▶️ 세화 미술관 - 점과 집요함, 그리고 생의 에너지 세화미술관에서 만난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는 '미친 영혼들'이라는 오늘의 부제를 가장 먼저 몸으로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점과 강렬한 색채는 단순한 미술을 넘어 '어떻게 이렇게까지 살아낼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남겼고, 그 질문은 조용히 우리 각자의 삶 속 집요함을 건드렸습니다. ⏩️ 광화문 씨네큐브 - 다시 만난 젊음의 얼굴 이어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재개봉한 <퐁네프의 연인들>. 사랑에 관한 영화라기보다 젊음이 가진 불안과 고독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파리의 밤, 다리 위에 머무는 두 인물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잠시 기대어 살아갑니다. 격정적이지만 낭만적이지 않고, 아름답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그래서 이 영화는 젊을 때는 뜨겁게 공감하게 되고, 시간이 지난 뒤의 우리는 조금 거리 두고 바라보게 됩니다. 그 차이가 바로 우리가 지나온 시간이고,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종로의 '리사르' 에스프레소 - 인생 첫 입문 짧은 한 잔이었지만 향과 깊이는 길게 남았고, "이게 진짜구나"라는 말이 거의 동시에 나왔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수준 높은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자주 들릴 것 같습니다. ⏯️ 제주 돼지고기 김치찌개 그리고 돌돌치킨 - 삶이 열리는 자리 문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삶의 이야기로 옮겨갔고, 하루를 가장 인간적인 방식으로 마무리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이 두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들 - 관계와 선택,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서로의 말들은 오늘의 어떤 전시나 영화 못지않게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를 포함해 참 멋진 컬클인들 입니다. P.S.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5분께 스벅 아메리카노 깊콘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 17
토요일을 정말로 알차고 재밌게 보냈네요^^
역쉬~~ 남다른 리뷰 어제의 추억이 생생하면서도 깊게 여운을 드리우네요♡♡ 컬클은 남다르다. 멤버 또한 그렇다~~♡
역쉬~~! 여정을 함께 한 듯한 아름다운 글♡
여럿이 함께여도 좋지만 어제처럼 딱 넷이서 즐기는 퀄리티 있는 코스도 넘 좋은거 같아요 가이드해주신 은영님도 리뷰해주신 제이님도 함께 즐긴 우리모두가 행복했어요 아침에도 알렉스가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
5사람이라니 떨리는 손길로 댓글을 써내려갑니당ㅎㅎ 요즘의 저의 삶의 방식과 너무 닮아 저절로 맘이 열리는 피드였어요. 열정적으로 살아낸 뒤의 휴식이라 매일이 달콤합니다. 관계와 휴식이 잘 어우려져 내일 더 행복하길 기대해요. 함께~!^^♡
늦었당ㅎ 아까비ㅋ 백수의 등꼴을 빼서먹을순 없지요. 여튼,생각한대로 글을 잘 쓰신당^^
과로사 조심하세요. 백수 사망원인 1위. 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