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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의 밤 – 숙주와 혁명 사이 만두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삼국시대, 제갈량의 이야기까지 닿습니다.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던 길, 강의 신에게 사람의 머리를 제물로 바치라는 풍습을 대신해 밀가루 반죽 속에 고기를 넣어 ‘사람 머리 모양(蠻頭)’으로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 그것이 훗날 만두(饅頭)의 시초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수호지에는 여관에서 인육(人肉)으로 만두를 만들어 판다는 섬뜩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만두는 이렇게 오래전부터 상상과 욕망, 시대의 풍속을 담아온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한 가지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을까요? 왜 만두 속에는 늘 숙주만 들어가야 했을까요... 이번 ‘만두의 밤’은 그 오래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숙주를 지키는 쪽도 이해합니다. 익숙함은 안정이고, 전통은 무너지지 않는 맛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만두 역시 시대에 따라 변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채의 오독한 식감, 표고의 깊은향, 미나리의 푸른 산뜻함, 돼지고기의 육즙 위에 들깨가루를 넉넉히 얹은 속등등 ㅎㅎ (*어젯밤 이영자,박세리등이 나오는 예능프로그램 참조했습니다) 혹은 토마토와 바질, 리코타치즈를 넣은 지중해풍 만두, 청양고추와 고수, 새우를 더한 매콤한 변주, 단호박과 크림치즈, 호두를 넣은 와인용 만두,굴과 후추를 듬뿍 넣은 겨울바다 만두까지! 만두는 생각보다 훨씬 자유로운 음식입니다. 밀가루 안에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작은 우주와도 같습니다. 물론 굴림만두처럼 만두피가 아예 없는 레시피도 조선시대부터 있어 왔더군요^^ 그 밤, 우리는 빚을 것입니다. 잠시 손을 쓰고, 오래 웃고, 충분히 먹으며 숙주와 혁명 사이에서 각자의 선택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컬클 만두러버 여러분, 이 역사 깊은 음식의 새로운 장에 동참해 보시겠습니까? 참석 버튼을 누르는 순간, 만두의 밤은 시작됩니다. 🥟✨ *"만두의 밤"이란 제목은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을 오마쥬하였습니다^^



댓글 3
긴글이라 자세히 안봤더니 만들어 먹는거군요^^ 만두 맛집 가는줄 알았어요.ㅎㅎ 내가 만든 만두 맛이 어떨까 궁금하네^^
참신한 아이디어~! 역시 토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