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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음악학 ① – 슬픔은 왜 내려가는가 살다 보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 있습니다. 딱히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는 날들. 그럴 때 저는 이상하게도 밝은 음악이 아니라 슬픈 음조의 곡을 찾게 됩니다. 음악이 해결해주지는 않는데도 끝까지 듣게 됩니다. 어떨때는 슬픔을 없애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느끼고 싶을 때도 있는듯 합니다. 음악은 그 시간을 조용히 함께 내려가면서 데려다 줍니다. 흥미로운 건 이 감정에는 음악적인 ‘형태’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한 음씩 내려가는 선율’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은 슬픔을 표현할 때 네 개의 음을 계단처럼 아래로 떨어뜨리는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이른바 ‘라멘트 베이스(Lament Bass)’입니다. 위로 올라가는 음악이 의지와 긴장을 만든다면 아래로 내려가는 음악은 힘이 빠지고 감정이 가라앉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슬픔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선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조용히 여러번 반복됩니다. 슬픔이란 감정도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기 때문이겠죠 🎧 오늘의 곡 • 퍼셀 – 디도의 탄식 슬픔이 구조로 보이는 곡 https://youtu.be/-H--Z9UzQYE?si=QOmwcicBiVU6IVZx • Led Zeppelin Babe, I'm gonna leave you https://youtu.be/UyOg0mt2R2k?si=lOoqUMQ1FbNaFls2 • Beatles Michelle https://youtu.be/WoBLi5eE-wY?si=8m22038zLS2-XlY1 • Lament Bass 설명 https://youtu.be/bPY5EUnkQG8?si=QUvBHNLJRwD07Uuc

댓글 2
슬픔은 바닥을 치고 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