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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클, 오래된 멤버들이 조용해지는 이유에 대해> 컬클을 오래 함께한 분들이 최근 모임에 예전만큼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처음의 설렘과 열정, 이른바 ‘초심’이 조금씩 옅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이고, 삶의 변화 또한 큰 이유가 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인연이 생기면, 특히 주말이라는 시간은 모임보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것이 더 우선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이 컬클에 대한 애정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컬클은 일종의 ‘보험 같은 존재’로 남아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곳, 지금은 자주 나오지 못하더라도 완전히 놓고 싶지는 않은 자리.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는 충분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또 하나 생각해볼 점은, 인터넷 기반의 동호회라는 구조 자체가 갖는 한계입니다. 사람의 관계는 일정한 규칙으로만 유지되기에는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고 복합적입니다. 각자의 삶의 리듬, 감정의 흐름, 우선순위가 끊임없이 바뀌는 가운데 모든 것을 ‘칼같이’ 기준으로 나누고 관리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따릅니다. 현재 컬클의 기준인 3주간 미출석 시 강퇴, 오프모임 3개월 미참석 시 강퇴라는 룰 역시 운영의 효율성과 활력을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그 이면에는 어쩔 수 없이 놓치게 되는 관계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참석 여부’만으로 사람의 온도를 판단하기보다는, 각자가 이 공간을 어떤 의미로 간직하고 있는지를 한 번쯤은 함께 생각해보는 일 아닐까 합니다. 컬클은 단순히 자주 나오는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잠시 멀어졌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여지를 품은 곳이기를 바랍니다.

댓글 2
컬클이 조금 조용해진 건, 초심이 옅어진 게 아니라, 충분히 뜨겁게 지나온 시간의 온도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 같은 방향으로 힘껏 달렸고, 컬클에 몰입했고, 그만큼 많이 웃고 많이 채웠죠. 지금은 각자의 속도로 흩어져 걷는 중이지만 그 시간이 사라진 건 아니예요. 그래서 지금의 ‘조용함’은 애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호흡 조절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각자의 삶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 와중에도 이 공간을 완전히 놓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잠시 멈춰 있고, 누군가는 또 새롭게 뛰고 있는 이 흐름이 오히려 컬클을 더 오래 가게 만드는 방식 같아요. 지금의 컬클은 누군가는 한 발 물러나 숨을 고르고, 또 누군가는 새롭게 불을 지피는 흐름 속에 있는 것뿐. 그래서 더 좋습니다. 이곳이 "지금"뿐만 아니라,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