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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가신분들을 위해.. 이번 전시회 첫번째 작품이. 바로 "얼 그레코" 작품이 걸려 있었습니다..이미 눈치를 채신분들도 있지만..지난달 까지 전시했던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세종에서 했었죠..그 전시회에도 엘 그레코 작품이 걸려 있었습니다. 두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내용의 작품이였습니다.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시는것. 재미 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엘 그레코의 종교화 가운데 가장 오래 사랑받은 작품중 하나인 《참회하는 성베드로》화가가 자주 다룬 주제입니다. 이 작품은 성베드로 십자가형 전날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부인한뒤 깊은 슬픔에 잠겨 회계하는 모습입니다. 막달리아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무덤에서 돌아오는 장면이 있는데..천사로 부터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을 듣고 성베드로에게 전달하기 위해 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이 주제가 이슈가 있었는데..이건 성베드로의 참회. 모습이 반종교개혁 카톨릭교도들이 개신교가 문제 삼던. 고해성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주 인용 되었기때문이랍니다.


댓글 9
고마워용~~~^^ 이런 정보 좋아요 백만개~!^^
참으로 귀하네요. 이런 글. 단순 +지식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게 되는ᆢ. 아침에 올리신 글을 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좋았는데ᆢ. 또 선물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고해성사는 엘 그레코 화법을 잘 설명할수 있는 하나의 모티브인듯해요. 비현실적 신체비율이나 빛의 대비는 영혼의 각성을 드러내고자 한 선택이었다보여지죠. 저 시대 그림들이 재밌진 않은데 재미를 찾는 방법이죠 ㅎㅎㅎ
paul2014님의 좋은 글을 읽고, 문득 떠올라 몇자 적어 봅니다. ^^ 종교화는 확실히 시간이라는 강을 건너지 않는 유일한 장르 같아요. 흐르지 않고, 계속 "지금"을 반복 재생하는 그림들. 얘기 하신 엘 그레코의 "참회하는 성 베드로"도 딱 그래요. 일반적인 사건을 그린 게 아니라, 죄책감이라는 감정의 영구 보존본 같거든요. 개신교는 말해요. "신과 인간 사이에 중간 절차 필요 없다." 가톨릭은 조용히 고개를 젓지요. "아니, 인간은 스스로를 속이니까, 고백이 필요해."라고 그래서 화가들은 붓으로 논쟁을 해버려요. 성 베드로를 울리고, 빛을 떨어뜨리고, 눈을 번쩍 들게 만들면서 "봐라, 인간은 참회해야 한다" 를 감정으로 설득하는.. 그러니까 종교화는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의 기본값(죄책감, 구원 욕망, 두려움)을 계속 재생하는 장치라서 그런듯 해요. 인간은 같은 죄를 반복하고, 화가는 같은 참회를 반복해서 그린다. 그래서 전시장에 들어가면 우리는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수백 년째 반복 중인 인간의 내면"을 엿보는 셈인거죠 어쩌면 종교화는 신을 그린 게 아니라, 끝내 신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습관을 그린 기록 일지도요. …근데 신기한건 그걸 알면서도 또 보고 싶어진다는거.😂 마치 이미 결말을 아는 영화인데도 다시 틀게 되는 것처럼요. 인간은 같은 죄를 반복하고, 그때마다 신을 불러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종교화는 결국 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인간의 습관을 붙잡아 둔 기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