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TlX8N8gKbI?si=d89...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방 태 산
    모임 이미지
    60생~70생 즐거운 인생(60년생~)
    서울특별시 송파구

    https://youtu.be/nTlX8N8gKbI?si=d89ChoF0s9aOgH3N <산승탐월(山僧貪月)> - 이규보(李奎報) 산승탐월색(山僧貪月色) 산사(山寺)의 스님, 달빛이 하도 고와 병급일병중(幷汲一甁中) 소생반에 물과 함께 달을 길어 담았네 도사방응각(到寺方應覺) 절 마당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달으리니 병경월역공(甁傾月亦空) 병 기울여 물 쏟아내면, 그 달빛 또한 속절없이 비워짐을... ❤️비움으로 채워지는 하루💜 사랑하는 벗님들, 천 년 전 문장가가 마주했던 그 달빛이 오늘 우리 마음의 뜰에도 가만히 내려앉습니다. 맑은 샘물에 비친 달을 병 속에 담아오려 했던 스님의 그 몽글몽글한 탐심(貪心)은, 어쩌면 어리석음이라기보다 생(生)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곁에 두고 싶어 했던 가장 순수한 연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 또한 저 스님의 호리병과 닮아 있습니다. 손 끝을 스쳐 지나는 바람과 흐르는 물줄기를 억지로 움켜쥐려 애쓰며, 그것이 '내 것'이라 믿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병을 기울이면 달빛이 홀연히 사라지듯, 우리가 집착했던 유한한 것들은 결국 비워짐의 순리 앞에서 고요히 흩어지기 마련입니다. '성공'이라는 빈 병을 채우기 위해 허덕이기보다는, 그 병 안으로 투영되는 삶의 '가치'와 인연의 '빛'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달빛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빛 아래서 함께 걷고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의 영혼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오늘 하루, 움켜쥐려던 손을 가볍게 펴고 곁에 있는 이의 미소와 스치는 풍경의 결을 온 마음으로 사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비워진 병 속에 비로소 우주의 달빛이 온전히 담기듯, 욕심을 내려놓은 벗님들의 오늘이 가장 눈부신 가치로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평온하고 아름다운 하루 되십시오.

    피드 이미지
    36

    댓글 3

    유저 프로필
    안젤로

    세월에 익어가다보니 조금은 비운 듯 살아보려 많이 노력중입니다 조금씩 달라짐이 보인다 하려다 변함없는 제 모습에 결국 제가 또 놀래기도 합니다 움켜쥐고 살아봤는데 생각해보니 남은것도 버릴것도 없는 인생이더라구요 지금 엄청 반성하고 있습니다

    11
    유저 프로필
    작가

    멋쩌요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