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연극계는 늘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작품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을 연장하기도 하지요. 결국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일 겁니다. 저희 클럽에서도 좋은 기회를 몇 번 가졌습니다. 젊은 시절 연예계에서 활동하셨던 멤버 덕분에, 쉽지 않은 경로로 할인 티켓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수고와 배려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할인’이라는 결과만 보이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이름을 걸고 부탁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부탁을 받아주는 일종의 신뢰의 연결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반값에 가까운 금액으로 공연을 보면서도, 무대 위 배우들과 뒤에서 애쓰는 스태프들을 떠올리면 오히려 감사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극 일정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는 분명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어렵게 마련된 자리였던 만큼, 참여에 대한 약속도 그만큼 가볍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클럽 차원에서의 할인이나 무료 관람 형태의 진행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신, 각자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공연을 즐기는 것이 더 건강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와 예술은 결국 ‘얼마에 보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단단한 방식으로, 오래 갈 수 있는 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