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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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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킬앤하이드<후기> 이번에 본 "지킬 앤 하이드"는 내가 알고 있던 작품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공연이었다. 뮤지컬이 아닌 1인극이라는 형식부터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정동화 배우와 관객 들과 짧게 호흡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식사를 하고 온 사람은 졸릴 수도 있다며 농담을 건네고,기침을 하던 관객을 자연스럽게 받아주며 “지금 충분히 기침하시라”고, 심지어 모두 함께 하자고 웃으며 분위기를 이끈다 그 순간 극장은 부드럽게 풀리고, 배우와 관객 모두 긴장을 내려놓는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전, 함께 준비하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무대는 책상과 의자, 그리고 하나의 문. 굉장히 단순한 구조다. 하지만 오히려 그 단순함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조명과 음향, 배우의 시선과 호흡만으로 공간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듯했으며, 한 사람이 여러 인물을 넘나들며 서사를 이끄는 힘이 깊게 다가왔다. 이 공연에서 가장 강하게 남은 감정은 하나였다. 그로테스크. 처음에는 단순히 낯설고 기묘한 느낌으로 시작된다.하지만 장면이 이어질수록 그 감정은 점점 깊어진다.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얼굴은 살아있는 사람 같기도, 이미 죽은 존재 같기도 하다.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조차 구분되지 않는 상태. 결국에는 그 자체로 하나의 공포처럼 남는다. 나는 어느 순간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한 명의 배우가 많게는 15역까지 소화한다는 점도 놀라웠다.인물마다 말투와 호흡이 완전히 달라 같은 배우라는 걸 알면서도 전혀 다른 존재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무대 흡연 장면은 금연초를 사용한 연출이었고,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분위기가 더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조명이 바뀌는 순간,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이 한 번에 터진다. 결국 이 공연은 익숙함 ‘지킬 앤 하이드’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정동화 배우 단 한 분이 만들어낸 세계가 있다. 그는 단순히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와 균열, 감정의 깊이까지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래서 이 공연은 장면보다 감정이 먼저 남는다.낯설고, 기묘하고,그로테스크한 그 감각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기침유발자 남자분 은 식사를 하시고 오셨나보다..연극내내 꾸벅꾸벅 하셨다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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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유저 프로필
    소울메이트

    지킬앤하이드 영화ㆍ뮤지컬을 봤뜨랬지요~^^ 최고였는데 몬냥이님 피드에 연극도 보고시퍼지네요^^ 티켓을 어찌구해보아야 할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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