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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의 오사카 교토 여행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아이씨 카드 구매후 남바로 들어오는 라피트 열차에 몸을 실을때부터 설레임의 시작이었습니다. 창밖은 낯설고 이국적인 가옥들을 지나칠때마다 가슴은 두근두근. 호텔에 도착한 당일은 호텔안을 설렁설렁 돌아다니며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마무리. 다음날 도톤보리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시작. 도톤보리에서는 계획 따위 없이 그냥 먹고 마셨습니다. 타코야키 한 입, 맥주 한잔, 또 한잔.. 꼬치구이 한입에 또 맥주 한잔, 두잔, 사실 몇잔인지 잘..ㅡㅡa 네온사인은 과하게 반짝이고, 저는 적당히 취해 있었고요.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 날 찾은 교토의 여우신사. 엄청난 인파를 헤치고 도착한 여우신사. 붉은 토리이가 끝없이 이어져 있는데, 마치 다른 세계로 입장하는 듯. 신비로운 느낌이었어요. 끝이 안보이는 토리이길은 길이라기보다 약간 통과 의식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지금 현실 맞나?" 싶은 순간들의 연속. 다음날도 역시 교토의 대나무 숲 방문. 결혼하는 커플들이 웨딩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는 말에 걸맞게 광할하게 이어지는 멋진 대나무길. 여전히 넘쳐나는 관광객을 뚫고 숲에 도착하니 이번엔 반대로 모든 게 조용해집니다. 바람이 스치고, 잎이 흔들리는 소리만 남는데… 이쯤 되니 마음도 한결 차분히 정리되는 느낌. 다음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오사카 성 앞에 섰을 땐, 화려하긴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허하더라구요. 돌들은 묵직하고, 시간은 그 위에 가만히 쌓여 있고. 그 위에 지는 벚꽃잎 하나 툭 떨어져 있는데, 둘 다 은근히 같은 신세라는 느낌이더라구요. 화무십일홍. 권력도.. 꽃잎도. 둘 다 오래 가진 않는구나 싶어서요. 마지막 날도 어디 싸돌아 다니기 싫어 호텔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쓰레빠 끌고 여유롭게 도톤보리를 산책하고 돈키호테도 들려서 필요한 약들만 간단히 챙기고 다시 식도락으로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도톤보리 식도락의 하이라이트는 말차라멘이었습니다. 단맛없는 말차에 그냥 라멘이 풍덩 빠져있는데.. 꽤 먹을만 했어요. 이번 여행, 솔직히 많이 안 돌아다녔습니다.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여행의 기억이, 장소나 이름보다는, 느낌으로 남았네요. 네온의 온도, 바람의 결, 돌의 무게 같은 것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드는 생각은 아주 단순합니다. 역시, 집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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