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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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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Jaqueline Du Pre - Jacqueline's Tears (Jacques Offenbach) 오늘은 쟈클린 뒤프레의 첼로곡을 가져 왔습니다. 쟈클린 뒤 프레를 떠올리면, 첼로를 연주한 사람이 아니라 첼로로 살아낸 한 존재가 먼저 그려집니다. 활을 쥐고 현을 켠다기보다, 자신의 신경을 그대로 문지르듯 소리를 꺼내던 연주자. 그래서 그녀의 음악은 언제나 기술보다 먼저, 감정의 중심을 정면으로 건드립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리며 빠르게 무대에 올랐고, 특히 엘가 첼로 협주곡 연주로 전설적인 위치에 올랐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결혼 역시 음악과 삶이 맞물린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20대 후반,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이 찾아오면서 그녀의 연주는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너무 이른 나이에 무대를 떠나게 됩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타오른 생애였습니다. 자클린의 눈물은. 원곡은 오펜바흐의 작품이지만, 이 곡은 쟈클린 뒤 프레를 통해 전혀 다른 결을 갖게 되었답니다. 누군가의 곡이었지만, 결국 그녀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음악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녀는 왜 이 곡을 연주했을까. 병을 앓고 난 뒤, 자신의 고통을 담아낸 연주였을까. 하지만 시기를 들여다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이 연주는 병이 본격적으로 그녀를 무너뜨리기 전,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묘합니다. 아직 무너지지 않았는데, 이미 무너진 사람의 언어처럼 들린다는 것. 마치 시간보다 먼저 울어버린 사람처럼. 어쩌면 쟈클린 뒤 프레는 자신의 미래를 미리 연주해버린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가올 어떤 순간들을, 삶보다 먼저 음악으로 통과해버린 사람. 그래서 그녀의 연주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예감처럼 남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때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은 살아가며 감정을 배우고, 어떤 사람은 이미 모든 감정을 알고 태어난 것처럼 연주한다는 것. 쟈클린 뒤 프레는 분명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었을 겁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그녀가 남긴 이 짧고 깊은 울림을 함께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시간되시면 그녀의 데표곡들인 엘가의 첼로 협주곡들도 찾아 보시길요^^ https://youtu.be/1pmBJLI4kVw?si=I3RSPKJp6mYO7lQ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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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유저 프로필
    레백

    이런 스토리ᆢ 넘 좋네요~!^^ 고맙습니다♡♡♡

    01
    유저 프로필
    루드밀라

    자클린의 눈물은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미발표 곡으로, 미발표된 악보를 발견한 토마스 베르너라는 독일 출신 첼리스트가 당시 병상에 누워있던 자클린 뒤 프레에게 헌정한 곡이라고 해요. 자클린이 태어나기전 100여년전쯤에 작곡된 곡으로 사실은 자클린과는 상관없는 곡이었으나 42세 젊은 나이에 죽기 전까지 가슴아픈 그녀의 삶을 느끼기에 충분한 곡이죠. 바렌보임은 그녀의 사후에도 끝까지 그녀를 외면했다하니 한때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불리웠던 사랑도 병앞에 무너질수 있음이 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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