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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클 봄소풍 ] 어제의 코스는 꽤 반전 있는 코스였습니다. 선물처럼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예술작품 사이를 오가다 갑자기 공포 체험을 하는 흐름이었으니까요.🤣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영국의 현대 미술가 안토니 곰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뮤지엄 산으로 입장. 그곳에서의 건축은 단순히 물리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그곳으로 향하는 여정의 경험이었고, 그 과정에서 인식하게 되는 무형의 가치관까지 모두 포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규모와 예술성 앞에서는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숯이라는 단일한 매체를 파고들어 한국의 정신성을 국제적인 현대미술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세계 무대에서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작가 이배의 작품들. 검은 입자들이 쌓여 만들어낸 깊이와 밀도 속을 지나며 빛과 그림자 사이를 오가다 보니 시간이 잠깐 비켜난 채 ‘생각이 걷는 장소’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해되었습니다. 야외로 나가 꽃의 정원, 조각 정원,물의 정원까지 둘러보며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의 간격 속에서 자연과 예술이 결국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뮤지엄 산을 나온 뒤에도 그 여운은 오래 남았습니다. 뮤지엄을 빠져나와 소금산으로 향하기 전, 버터 소금빵과 커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본격적으로 소금산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흐름은 완전한 반전. 원주 소금산 케이블카 안에서 까마득히 먼 지상을 내려본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군요. 무서워서요 ㅠㅠ 생각은 뒤로 물러나고 몸이 먼저 뻣뻣해지는 감각. 특히 남자 두 분의 호들갑스런 엄살은 거의 내 귀에 도청장치 수준 ㅋㅋ 이어진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그때부터는 예술이고 뭐고 머리는 진공 상태. 일말의 자비 없는 공포감에 온몸의 근육들이 무섭다고 아우성치는 와중에, 난간을 꼭 붙잡은 채 호달달달 거리던 파도님의 다리는... 🤣🤣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심장이 콩닥콩닥, 무서웠지만 그만큼 또렷했습니다. 살아 있다는 감각이 선명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사이 좋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내려와 서울로 복귀 중에는 양평 휴게소에 들러 공황 수준으로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 좀 주겠다고 다 같이 누들을 먹었고, 서울로 상경해 모두와 헤어지던 순간, 예술 감상도 너무 좋았지만 숨이 멎을 듯한 다리 두 개를 함께 건너온 네 명이 마치 전우처럼 느껴진 하루 였습니다. 온전한 하루를 함께 해주신 토토님, 파도님, 쎄미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3
니키님의 정성스런 후기글 감사합니다^^
모델분들의 한컷이네요^^~~
어제는 날씨도 좋았고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