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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Purple - April 4월이 가기 전 약간 선선한 아침에 불현듯 떠올라 가져와 봤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곧이 아닐까 싶어요. 매년 봄이면 이 곡을 찾아서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매번 같은 자리에서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April. 처음엔 잔잔합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하지만 어느 순간, 감정이 스스로를 견디지 못하고 아주 느리게, 그러나 분명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Deep Purple의 이 곡은 장르로 설명하기엔 어딘가 넘쳐 있습니다. 클래식과 록, 그리고 이름 붙이기 어려운 어떤 감정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Ritchie Blackmore의 기타는 연주라기보다 오래 참고 있던 이야기처럼 들리고, Jon Lord의 건반은 그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길을 내주는 흐름처럼 느껴집니다. 이 곡은 두 번 시작합니다. 한번은 고요하게 또 한번은 끝내는 참지 못한 채 폭발적으로. 그 사이 어딘가에서 계절이 지나가고, 저는 그걸 매번 놓치지 못합니다. 이 곡이 발표 되었던 1969년이라는 시간은 이 곡 앞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건 어떤 시기의 음악이 아니라, 그저 ‘4월’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상태처럼 느껴집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창고 깊숙이 넣어두었던 감정 하나를 꺼내듯 이 곡을 다시 꺼내 듣게 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뺨에 닿는 공기의 결을 느낄 수 있는 분이라면, 빛이 없어도 빛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면, 이 노래는 조용히 그쪽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4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이 곡을 여러분과 다시 듣고 싶었습니다. ^^ ps:러닝타임이 12분 8초라 좀 길지만 시간을 투자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https://youtu.be/6-hvl3TBMbY?si=BEXcWabtrUpe_A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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