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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의 한 작은 폐교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아시키타군 쓰나기마치에 위치한 ‘구 아카사키 초등학교’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바다 위에 지어진 초등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카사키 초등학교는 1874년 개교한 전통 있는 학교입니다. 현재의 교사는 1976년 새롭게 지어졌는데, 좁은 마을 부지에서도 아이들에게 운동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던 주민들의 바람에 따라 바다 위로 돌출된 형태로 설계됐습니다. 콘크리트 지지대를 바다에 세운 뒤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전체 디자인은 여객선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둥근 창문과 선박을 닮은 외형 덕분에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처럼 보입니다. 과거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창문 밖으로 낚싯줄을 드리워 낚시를 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학교 앞바다에는 작은 섬 ‘하다카지마’와 ‘아카오지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조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지며 모래길이 드러나는 ‘톰볼로 현상’이 나타나 관광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 현상 덕분에 평소에는 바다로 떨어져 있던 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환상의 길’로 불립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는 2010년 폐교됐습니다. 현재 건물 내부 출입은 안전 문제로 제한되지만, 주변 부지와 옛 운동장 일대는 쉼터와 예술 공간으로 재정비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폐교 이후에는 ‘아카사키 수요일 우체국’ 등 감성 프로젝트와 현대미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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