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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클 무비 피드: 영화 〈백룸〉 리뷰 A24의 신작 공포 영화 〈백룸(Backrooms)〉을 보고 왔습니다. 유튜브 밈으로 시작해 전 세계를 서늘하게 만든 독특한 세계관이 마침내 스크린에 구현되었더군요. 최근 극장에서 본 작품중에선 단연 최고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예리한 시선처럼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이 주는 극상의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 1. 익숙한 공간이 주는 기묘한 공포 이 영화에는 깜짝 놀라게 하는 흔한 장치가 없습니다. 대신 텅 빈 노란 방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리미널 스페이스(경계 공간)'의 압박감이 극을 지배합니다. 분명 익숙한 일상의 공간 같은데, 기묘하게 일그러진 채 탈출구 없이 이어지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닌 상태"가 주는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2. 게임 〈Doom〉과 〈사일런트 힐〉의 그로테스크함 영화를 보는 내내 명작 공포 게임들의 정서가 뇌리를 스칩니다. 백룸이 현실의 생명체를 불완전하게 복사해 기괴하게 비틀린 존재들을 보여줄 때는, 명작 게임 〈사일런트 힐〉의 이면세계 특유의 축축하고 불쾌한 그로테스크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또한, 끝없는 미로를 헤매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와 마주할 때의 심리적 압박은 고전게임 〈Doom〉의 기괴한 던전 한복판에 갇힌 듯한 날것의 공포를 선사합니다(초딩 아들이랑 신나게 게임하던 생각!) 3. 모호함의 미학, 그 양날의 검 이 영화는 철저히 친절한 서사를 거부합니다. 이러한 모호함이 이 영화를 성공시킨 강력한 무기인 동시에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의 기이함과 감정을 자극하는 미학은 완벽하지만, 서사의 인과관계를 원하는 관객에겐 불친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A24가 2005년생 감독에게 메가폰을 안겨준 이유는 일견 알것 같습니다만, 호불호는 심한 작품입니다^^ ✍️ 결론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과 기괴한 장르적 미학을 즐기는 컬클 회원분들이라면 신선한 충격을 받으실 만한 웰메이드 호러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백룸의 기묘한 미궁 속으로 입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youtube.com/shorts/c6OWb0ZCEnA?si=ON4YRroswTe9Pl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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