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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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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찰과 질문의 서재
    서울특별시 구로구

    2026.06.06 보라매(1) # 보라매에 왔다. 내가 전에 자주 오던 카페는 상호가 바뀌어 있었다.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이야?'라고 물어보고 싶은 불확실의 공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른다 노래 중에 요즘은 한로로의 0+0를 자주 듣게 됐다.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 영원한 직장도 영원한 관계도 그 어떤 것도 바라기 힘들어진 세대라서 그런가 이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제목의 의미는, 말 그대로 '0', 즉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끼리 만나더라도(0+0) 함께라면 영원(∞)을 꿈꿀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를 참고하시라 # 과거 "썸"이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어쩌라고, 라는 감정을 담았다(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다 흠흠). 사실 그 단어는 현상의 핵심이 아니었다. 이미 있는 현상에 대한 규정에 가까웠다. 연애 이전의 보다 팽배한 신드롬에 대한 네이밍. 관계의 가벼움. 기업 브랜드에 대한 낮아지는 충성도 만큼이나 이성 관계도 가벼워지는 추세를 반영한 유행가. 언제부턴가 가요 가사에 더 이상 영원함을 찾지 않았다. 당시 내게 이것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AI를 닥달한 결과 1990년대 초·중반: '영원성'의 몰락과 현재 중심적 가사의 등장 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노래는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라고 한다. https://youtu.be/S_S0jKvsP50?si=uIR_95T6ACwhjtD7 좀 돌아오긴 했지만 우리는 동네를 잃어버렸고, 이웃도 잃어버리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맛집도 잃어버리고, 추억도 잊어버리고 놀이도 잃어버리고 맥락적 기억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기억할 만한 것은 무엇이 있는 것일까 접근 용이한 익숙한 노래를 찾는 것 아닐까 변치 않고 내 곁에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쇼츠화 되는 영화와 드라마,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 같은 AI, 미세 플라스틱이 침투하는 뇌, 유무형의 소중한 것의 사라짐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소중함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 나 다움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냔 말이다. 사회적이나 친밀한 관계는 오히려 나 다움을 해치기 쉽상이다. https://youtu.be/5v503KKBOTk?si=1qc1SYIkHEtwaqWm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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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유저 프로필
    까삐

    씁쓸하게 잘 읽었어요.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네요. 나의 20대 나의동네 나의 그놈은~? 잘 생각도 안나게 나이들어버렸구나...진짜 영화 드라마 숏츠들이 나의 기억들을 다 앗아간걸까~? 헉!!! 그럴수도... 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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