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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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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의 온도] 따뜻한 인연이 머무는 곳
    경기도 군포시

    일본 나고야·알펜루트 여행, 마지막 페이지 어느덧 일본 나고야·알펜루트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여행의 끝자락은 늘 아쉽지만, 돌아가는 길에도 또 하나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긴 이동 시간 동안 가이드께서 읽어주신 일본의 감동 실화풍 동화 「우동 한 그릇」. 이 이야기는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의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한 그릇의 우동」 또는 「한 그릇의 카케소바」라는 제목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섣달그믐날 저녁. 모두가 풍성한 연말을 보내는 날, 한 어머니와 두 아들이 작은 우동집을 찾아옵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세 사람은 우동 한 그릇만 주문해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우동집 주인 부부는 그들의 사정을 눈치채고 말없이 따뜻한 배려를 건넵니다. 그 후로도 가족은 매년 같은 날 우동집을 찾고, 주인 부부는 세 사람을 위해 조용히 자리를 남겨두며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세월이 흐른 뒤, 어려움을 이겨낸 형제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다시 우동집을 찾게 되고, 그동안 서로가 주고받았던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영웅도, 화려한 사건도 없는 이야기지만 가족을 향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이름 없는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가이드님의 목소리로 듣는 동안 버스 안은 조용해졌고, 저 역시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멋진 풍경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지만, 결국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고야의 명물 미소카츠를 맛보며 익숙한 돈카츠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가 담긴 음식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후에는 나고야성을 천천히 걸으며 이번 여행의 순간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 눈부신 설벽을 지나던 알펜루트의 풍경, 맑은 공기 속에서 마주했던 산과 호수 여행의 즐거움은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있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은 사진으로 남았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추억은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을 수 있었기에 더욱 행복했던 여행. ​여행의 끝은 언제나 아쉽지만,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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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유저 프로필
    Lucy22

    읽는 사람도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잘 쓰셨네요.👍🏻 즐거운 추억 오래오래 간직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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