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라이브>후기 거짓말을 하면 내 몸이 마음대로 춤을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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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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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트라이브>후기 거짓말을 하면 내 몸이 마음대로 춤을 춘다. 처음 이 설정을 들었을 때는 그저 유쾌한 코미디 뮤지컬인 줄 알았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나니 <더 트라이브>는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작품이었다. 작품 속에서는 거짓말을 하는 순간 몸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춤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는 것. 설정만 보면 황당하고 웃기지만,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 단순한 웃음 장치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거짓말을 한다. 물론 모두가 나쁜 거짓말은 아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고, 힘든데 웃어 보이고, 상처받았는데 아닌 척하기도 한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진짜 마음을 숨기기도 한다. <더 트라이브>는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한다. 무대 위 부족들은 단순한 판타지적 존재가 아니라 인물들의 감춰진 진심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관객 역시 공연을 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나 역시 공연을 보며 얼마나 자주 괜찮은 척을 하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공연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 신나는 넘버들은 객석의 웃음을 끊임없이 이끌어낸다. 특히 거짓말 때문에 의도치 않게 춤을 추게 되는 장면들은 큰 웃음을 주면서도 작품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웃음 뒤에 남는 것은 결국 진심이다. 이 작품은 완벽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부족할 수 있고, 누구나 숨기고 싶은 마음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바라본다. 그리고 진짜 나를 인정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연장을 나서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거짓말을 할 때마다 몸이 춤추는 마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랬다면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진심에 가까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웃음은 가볍게 시작되지만,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더 트라이브>는 결국 진실을 말하는 용기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였다.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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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

    유저 프로필
    소울메이트

    잠도자고 집주도하고 멍도때리고 그랬뜨랬어요~ 내안에 나를 확인해봐야겠어요 이공연을 계기로~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15
    유저 프로필
    럴러리

    몬냥님 후기읽고 정확한 내용을 알았습니다. 사실은 저도 꾸벅꾸벅 중간중간 보고난후 몸이 개운한 이유가 있네요ㅎㅎ 언제쯤 풀타임 집중 가능할까요 😂 😭 😢

    14
    유저 프로필
    카레나

    거짓말하면 코만 길어지는줄 알았는데 춤춘다니 유쾌한 인생이 될듯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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