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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과 함께" <후기> 워낙 유명한 원작이고 영화도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 기대를 안고 관람한 뮤지컬 신과 함께.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조금 컸던 탓인지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진기한 역의 손동훈은 비스트 멤버라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역할을 소화했다. 특별히 놀랄 만큼 인상적인 순간은 없었지만 무난하게 극을 이끌어 갔다. 김자홍 역의 윤태호 역시 캐릭터의 소심하고 찌질한 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강림 역의 이한수도 전체적으로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강렬한 존재감이나 임팩트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공연을 보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영화와의 비교였다. 아무래도 원작과 영화가 워낙 강한 이미지를 남긴 작품이다 보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꾸 비교하게 되었다. 어쩌면 공연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인지 모르겠다. 내용 전개 역시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연출 면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배우들의 액션이나 일부 소품 활용은 생각보다 유치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이야기의 긴장감이 이어지지 못해 중간중간 졸음과 싸우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것도 몰입을 방해한 요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아쉬운 작품만은 아니었다. 장면마다 여러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노력은 인상적이었고, 넘버 역시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장면들은 꽤 유쾌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함께 호흡하려는 시도는 분명 이 작품만의 장점으로 느껴졌다. 결국 신과 함께는 내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정과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의 에너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원작이나 영화와 비교하지 않고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 줄 평 "저승보다 영화의 기억이 더 강했던 공연. 하지만 관객과 함께 호흡하려는 무대의 에너지는 분명 즐거웠다." 😄 (몬냥이)




댓글 5
대중적인 권선징악의 작품 이랄까요?!
하여튼 공연 정말 많이 보시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