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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대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억된다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영화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내용은 흐릿해도 그 순간의 분위기와 공기, 그리고 인물이 입고 있던 옷의 질감만큼은 선명하게 남는 경험. 《블레이드 러너》나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들이 오랜 시간 세련되게 기억되는 건, 인물의 영혼을 시각화했던 의상감독 마이클 카플란(Michael Kaplan)의 감각 덕분일 겁니다. 그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그 세계관을 입히는 예술가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저의 작은 옷장을 돌아보게 됩니다. 영화감독에게 스크린이 있다면, 우리에겐 '매일의 일상'이라는 무대가 있으니까요! 거울 앞에 서서 옷을 고르는 행위는 생각보다 꽤 다정한 서사(敍事)입니다. '오늘은 조금 단단해 보이고 싶어'라며 재킷을 걸치기도 하고,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아야지' 하며 품이 넓은 옷을 고르기도 합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나의 상태나 가치관이 소리 없이 옷이라는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들. 결국 마이클 카플란이 영화 속 인물들에게 살아 숨 쉬는 개성을 선물했듯, 우리 역시 매일 아침 나만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거겠지요, 유행을 좇는 옷이 아니라 나의 결을 닮은 옷을 입는 것. 그것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우리만의 소박하고 멋진 방식이 아닐까요? PS :얼마전 27년만에 등장한 두사람의 투샷이 화제가 되었네요 파이트크럽 다시 보고 싶네요^^ 서울 가는 기차안에서 https://www.instagram.com/reel/DaDYFvDz8P0/?igsh=N3ZvMHBjcjBqYm54








댓글 2
https://www.instagram.com/reel/DaDYFvDz8P0/?igsh=N3ZvMHBjcjBqYm54
본문에서 연결문이 삽입이 안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