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냥줍'으로 가족이 된 우리 집 고양이(아랑이;애교명 ...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TOTO
    모임 이미지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5년 전 '냥줍'으로 가족이 된 우리 집 고양이(아랑이;애교명 랑순이)와 꼭 닮은 길고양이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꼬랑지를 보니 아마도 형제 자매일수도 있겠더군요^^ 순간 마음이 묘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렇게 살고 있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안락한 집냥이의 삶과 위험하지만 자유로운 길냥이의 삶,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집냥이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답이 비교적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매일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고, 폭염과 한파를 피하며, 아프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2~3년 정도인 반면, 집고양이는 15년 이상 사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랑받으며 오래 사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길냥이의 삶에는 분명 자유가 있습니다.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비고, 사냥 본능을 펼치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인간이 정한 규칙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은 분명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길 위의 자유는 낭만보다 생존에 더 가깝습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고, 영역 다툼을 견디며, 질병과 교통사고, 혹독한 날씨를 매일 마주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시간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인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5년 전 우리 집 고양이를 데려온 선택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 아이는 자유의 일부를 내려놓았지만, 대신 안전과 사랑, 그리고 오래 함께할 시간을 얻었습니다. 길에서 만난 그 닮은꼴 친구를 보며 마음 한편이 오래 남았습니다. 언젠가는 그 아이에게도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기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만약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말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난 자유가 좋아!"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눈 내리는 겨울밤, 따뜻한 방과 포근한 이불, 그리고 맛있는 츄르를 경험한 뒤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집사야, 문 닫아라. 밖은 춥다." ​PS 두번째 영상은 랑순이의 마이클 문워크 시전입니다^^

    피드 이미지
    피드 이미지
    25

    댓글 2

    유저 프로필
    뎅댕

    저희집에도 12년 묘생을 보내시는 묘르신 한분이계신답니다 집사 의 시선으로 보는 길냥이들은 너무 마음이 아파여 ㅠ

    01
    유저 프로필
    [ 니키 ]

    울동네에도 길냥인가 몇 있는데 늘 저희집 베란다 길로 지나 다녀서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집도 만들어 줬는데 집엔 안들어 가고 사료랑 물만 먹고 가요. 근데 해마다 길냥이가 바껴요 ㅠㅠ 겨울 한파를 못 견디는게죠. 제가 모시고 사는 18살 묘르신은 베란다 창가에 앉아 하루종일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너무 건강해서 앞으로도 5년은 거뜬할거 같아요 ^^;;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