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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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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한 시선
    경기도 안양시

    바깥으로 눅진한 공기가 타고 들어와 온 집구석에 질퍽하게 깔아 놓은 이 모든 이 우울은 이 슬픔의 전조는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일요일 아침..자세히 집중 해 보면 일요일은 일요일 그 특유의 고요함이 있다. 평일에 일어나야 할 일상이 아직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가수면 상태의 일상을 깨워 각성한 체 사무실을 가야 하나 고민이다. 그곳에 도착하면 늘 기억에 박제되어 있던 사물이 다시 펼쳐질 것이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어야 할곳에 있는 사물들이 주는 법열감에 안도하며 나는 파우치 의자에 누워 한켠 만 허락하는 하늘을 보고 밀린 책을 읽다가 졸거나 그럴것 같다. 오늘은 쥴리안 반스의 책을 보거나 스토너를 볼 요량이다. 라이딩을 가기에도 좋은 날이다. 에드 쉬런의 Perfect을 들으며 쌍개울에서 출발해 삼막사 쪽으로 빠져 고운 모래사장이 나오는 개울에 발을 잠깐 담그고 오기에 딱 좋다. 여하하면 빗방울이 얇은 냇가에 떨어지며 보내오는 잔 파장의 동심원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시간은 더 둔중한 질감으로 느리게 흐를지도 모를일이다. 시간이 상대적이라니..시간은 존재를 확인해 주는 유일한 물리학적 탐침인데..우리의 의식과 기억속에서는 그 절대성을 깨는 "상대적이고 선택적인 그러나 특수하게 주관적인" 그 시간은 더 유유하게 더 여여하게 더 유려하게 완만하게 흐를것이니깐..그러면 오늘의 예감은 틀리지 않은 것이 되는 셈이다. 오늘은 스토너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소설을 읽고 싶다. 나는 심연이 만들어 지지 않았고 그 심연은 아직 고질적 내 불안과 우울을 붙들어 매 줄 정도의 무게중심이 없으니깐..이제는 격정은 지나가고 평안함이 도래 하였으면 한다. 사람이 더 이상 그립지도 않고 온전히 내 안에 머물수 있는 곳이 이 넓은 대명 천지에서 라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세상은 넓고 할일이 별로 없는 곳으로 숨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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