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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1 & 2 장마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비는 참 이상합니다. 세상을 흐리게 만들 면서도, 마음속 풍경은 오히려 더 또렷하게 보여주니까요. 오늘은 오래전부터 아껴 온 한 곡을 꺼내 봅니다.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1 & 2 이 음악을 들으면 언제나 젖은 아스팔트 위로 번지는 가로등, 와이퍼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불빛, 그리고 목적지보다 창밖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되던 밤들이 떠오릅니다. 오래전 탄노이 스피커를 장만했을 때, 판매자가 이 음악을 최고의 오디오 음향 테스트 곡이라며 꼭 들어보라고 권하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시스템 일수록 보컬의 숨결과 기타의 결, 공간감이 얼마나 살아 나는지 금세 알 수 있는 곡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제게 이 음악은 음향 이전에 공기의 온도와 빗소리를 들려주는 음악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빗물이 도로를 적시는 냄새와,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까지 함께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한 계절을 통째로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장마의 첫 페이지를 이 노래와 함께 넘겨봅니다. 빗소리가 조금은 아름답게 들리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는 part 2의 박력으로 장마를 이겨 내시는것도 좋을듯요^^ https://youtu.be/BP3qGp_5Y_w?si=H39h3BNjoHZGkZ0b

댓글 2
오~~!! 꽤 기네요. 뒤쪽으로 가면서 꽤 경쾌해져서 한쪽 다리 건들데면서 듣네요. 그냥 평범~한 스피커로 들어도 기타 소리가 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