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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이디푸스>는 잘 알려진 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왕비로 맞이하여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고전 신화를 다룬 작품이다. 이 익숙한 대작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다. 피로가 쌓인 탓인지 극 초반에는 잠깐 눈이 감기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 특유의 묵직함을 담아낸 진중한 독백으로 이내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피하려 애썼던 파멸의 운명이 결국 자신의 삶 자체였음을 깨달은 왕의 처절한 심적 갈등이 밀도 있게 그려진 점이 인상 깊었다. 인간을 지배하는 '운명론'에 대해 잠시 깊은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다.






댓글 5
언제 읽어도 띵님 피드 글은 예술입니다 ~~
논띵이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전문적으로 글 쓰시는분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