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미학, 우리는 어떤 거리를 두고 살아갈까요? 컬처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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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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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거리의 미학, 우리는 어떤 거리를 두고 살아갈까요? 컬처클럽 여러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참 묘합니다. 너무 멀면 정이 생기지 않고, 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적당한 거리를 지키려는 마음 사이에서 우리는 늘 균형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를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이야기로 설명했습니다. 추운 겨울, 고슴도치들은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가까이 모여듭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날카로운 가시에 서로를 찌르게 되고, 아파서 다시 멀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떨어져 있으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죠.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를 찾아냅니다. 인간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예의와 적당한 거리가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어 주니까요.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는 나와 다른 하나의 세계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관계는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별은 서로 떨어져 있기에 밤하늘을 아름답게 만들고, 피아노 건반도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 음악이 됩니다. 사람 사이의 거리도 어쩌면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아름다운 관계는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컬처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하고, 필요한 만큼 다가가고, 또 필요한 만큼 기다려 주는 여유가 있다면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공동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한 '사람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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