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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던 오전 5시 36분, 지하 2층 먼지 쌓인 멀티탭에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경보음은 꺼졌고, 골든타임은 흘러갔습니다. 창고 선반이 무너지자 박스들은 땔감이 돼 화마로 번져나갔습니다. 2021년 6월 17일, 축구장 마흔 두개 크기의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 물류센터는 이렇게 타들어 갔습니다. 소방관들도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피했습니다. 혹시라도 누가 고립된 것은 아닌지 27년 차 베테랑 소방관은 다시 들어갔고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참사의 그날, 쿠팡의 보도자료는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범석 창업자가 국내 법인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는 발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고, 쿠팡은 이미 정해졌던 인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시커먼 연기와 유독 가스, 오염수를 온몸으로 맞았습니다. 쿠팡은 법적 기준을 뛰어넘는 원격 소방 시스템 등, 대대적인 안전 투자에 나서겠다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과 너무나도 빼닮은 5년 전 비극의 기록들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70%가 물류센터 10분 거리에 산다' 쿠팡이 '혁신'이라 자랑해온 촘촘한 물류망. 하지만, 안전을 태워 만든 편리함이란 '혁신'이 아니라 그저 '탐욕'일 뿐입니다. 멀티탭 구매하실땐 국산으로 4000A 꼭 환인하세요.

댓글 1
멀티탭바꿔야것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