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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박세미캠핑모임(마음나눔/클린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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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기억이 희미해진 자리, 그곳에 남은 따뜻한 품] 작년초 어머니가 아흔셋의 연세로 긴 소풍을 마치고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2002년부터 어머니와 온전히 함께하며 쌓아온 시간들은 제 삶의 가장 따뜻하고 눈부신 풍경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무심하게도 어머니의 여든여섯 해쯤, 작은 사고와 함께 찾아온 요양병원에서의 생활, 그리고 조금씩 흐릿해져 가는 기억이라는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치매라는 낯선 안개가 어머니의 세상을 덮기 시작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사랑의 언어는 바로 ‘포옹’이었습니다. 기억의 끈이 느슨해지는 그 두려운 순간들 속에서도, 품에 가득 안았을 때 전해지는 체온만큼은 결코 길을 잃지 않았으니까요.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온기를 나눌 때면, 굳게 닫혀가던 어머니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의 꽃이 피어나는 듯했습니다. 어머니가 떠나시기 석 달 전쯤 나누었던 그 포옹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부서질 듯 앙상해진 어깨를 감싸 안았을 때, 제 가슴에 스며들던 그 희미하지만 깊은 온기는 아직도 제 두 팔에 선명히 남아 때때로 저를 다독여 주곤 합니다. 마음속 이야기 가족 여러분, 때로는 백 마디의 위로나 천 마디의 사랑한다는 말보다, 가만히 끌어안는 그 한 번의 허그가 훨씬 더 큰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언어가 닿지 않는 깊은 슬픔과 고독 속에서도, 맞닿은 심장 소리는 서로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조용히 증명해 주니까요. 오늘 하루,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온전한 체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쑥스럽다는 이유로, 혹은 내일 해도 된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그 따뜻한 품을 오늘 기꺼이 내어주시길 바랍니다. 그 단 한 번의 꽉 찬 안아줌이, 훗날 내 삶을 버티게 해줄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기억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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