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위버멘쉬> 어제부로 의도치 않게 휴가를 갖게 되어 위버멘...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프레디 머큐리
    모임 이미지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니체 <위버멘쉬> 어제부로 의도치 않게 휴가를 갖게 되어 위버멘쉬를 편한 마음으로 다 읽었습니다. 리더님이 후기를 말씀하셔서, 부끄럽지만 감상평을 올립니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물리적,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라 많은 사람들이 천국, 사후세계, 절대적인 도덕, 혹은 '언젠가 찾아올 완벽한 미래' 같은 환상에 기대어 현실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상에 의존하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저 너머의 이상향을 바라보는 대신, 고통스럽더라도 지금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의 삶만이 유일한 진짜임을 똑바로 직시해야 합니다. 2. 무의미함을 자유로 바꾸어라 절대적인 신이나 진리가 사라지면 인간은 '삶의 의미가 없다'는 끔찍한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무의미함을 절망이 아닌 무한한 자유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세상에 이미 정해진 답안지가 없다면 내가 백지 위에 직접 내 삶의 정답을 써 내려가면 된다는 태도입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무엇이 가치 있고 아름다운지 결정하는 '삶의 예술가'가 되는 것입니다. 3. 안주하지 않고 나를 넘어선다. 초인은 어느 날 득도하듯 도달하는 완벽한 상태가 아닙니다. 어제보다 나은 나, 과거의 낡은 습관과 편견에 얽매인 나를 '끊임없이 부수고 넘어가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실패와 좌절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려는 생명력을 멈추지 않는 실천적 삶입니다. 4. 고통스러운 운명까지도 긍정하라(아모르 파티)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한다고 해서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선택에 대한 책임과 시련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내 삶이 단 하나의 틀림도 없이 영원히 똑같이 반복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삶이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하고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기쁨뿐만 아니라 상처와 눈물, 고통까지도 '나만의 고유한 삶의 조각'으로 온전히 껴안고 사랑하는 궁극적인 긍정에 도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니체가 위버멘쉬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나 막연한 희망이 아닙니다. 그것은 네 삶의 작가가 되어, ‘네 삶이라는 1회용 무대를 그 어떤 후회도 남지 않을 만큼 찬란하고 주도적으로 연출하라’는 매섭고도 강한 촉구입니다.

    피드 이미지
    38

    댓글 3

    유저 프로필
    TOTO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자주 폭염이 와야겠군요^^

    01
    유저 프로필
    [ 니키 ]

    저도 니체를 엄청 좋아라 해서 의미 있게 읽었네요 ^^ 니체가 좋은 건 인간에게 희망을 팔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힘내면 다 잘될 거야" 같은 달콤한 말을 건네기보다, "아니, 힘들 거야. 그래도 네 삶의 주인은 너니까 책임져"라고 말하는 철학에 가깝겠죠. 어쩌면 위버멘쉬란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핑계를 만들 재능을 버리고 자기 삶을 끝까지 감당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02
    유저 프로필
    꿍아

    철학 입문 축하합니다! 니체의 위버멘쉬, 영원회귀, 힘에의 의지, 아모르 파티 등. 근대 철학을 대표하는 서적은 아래 이 세권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쇼팬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천재들이죠.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는 아인쉬타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도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니체의 처절했던 인생 여정들을 들여다보면 그의 철학은 경험에서 나온 사고가 지배적이라 생각되고요. 당시에는 인정을 못 받았지만 그의 시대를 뛰어넘는 사상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거의 동시대로 니체의 스승이 쇼팬하우어지만 결국 니체는 스승을 비판했는 데, 극복과 의지가 결여되었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죠. 저는 쇼팬하우어의 철학을 좀 더 공감하고요.^^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