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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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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운 사유
    서울특별시 중구

    8월 2주차 < 미션> <오보에>를 아시나요? 검은색 원뿔형 목관악기로 프랑스어 "음이 높은 나무피리" 라는 뜻의 "오브와(hautbios)"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오보에 독주곡으로 많은 사람의 감동을 준 영화 <미션>을 살펴볼까요? 영화가 시작되면서 한 신부가 십자가에 매달린 채 폭포가 흐르는 강으로 거꾸로 떨어지면 순교하지요. 첫 신의 강렬함이 20대 시절에 오랫동안 남아있었습니다. 동생을 죽인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멘도사( 로버트 드니로)가 죄를 상징하는 모든 무기를 메고 수직절벽을 오르는 고난의 신이 영화의 집중력을 높입니다. 가브리엘신부가 원주민을 처음 만나면서 주제가가 흐르는 순간, 이미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 그 자체가 되어버립니다. 남미의 자연속을 퍼져가는 오보에의 소리속에서 이 영화는 격렬한 폭력과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시종일관 어떤 '고요하고 처연한 슬픔'을 관객에게 느끼게 합니다. 오보에 선율이 처음 폭포 위로 울려 퍼질 때, 가브리엘 신부가 원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장면은 언어를 초월한 화해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음악이 총이나 십자가보다 먼저 마음을 여는 이 장면은, 영화 전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하죠. 멘도자의 속죄와 가브리엘의 신념이 서로 다른 길을 걷지만, 그 위로 같은 선율이 반복해서 흐르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폭력을 택한 자와 비폭력을 택한 자 모두 결국 같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데, 이는 오보에의 슬픈음색처럼 어떤 선택도 완전한 답이 될 수 없다는 무거운 질문을 남깁니다. 영화의 결말, 선교지가 불타고 사람들이 스러져가는 장면에서도 그 주제곡이 다시 흐를 때, 슬픔은 절규가 아니라 정갈한 애도로 다가옵니다. 영화는 역사적 비극을 , 낮은 목소리로 함께 슬퍼하자고 속삭이고 있죠.신념과 폭력, 문명과 원시, 구원과 파멸이 오보에 선율 속에 담겨 있는 명작입니다. https://youtu.be/V-m5u0OFF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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