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Boris 2026. 9. 1. 화...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루드밀라
    모임 이미지
    와미클 (와인,미술,클래식을 즐기는모임)
    서울특별시 마포구

    Morning Gallery Boris 2026. 9. 1. 화요일 그림 한 점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을 걸 때 9월의 첫날입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갤러리의 문을 열어보려 합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좋은 전시는 작품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 작품 앞에서 멈추고,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자신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합니다. 오늘 Morning Gallery Boris에서는 바로 그런 ‘일상 속 갤러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ㅡ오늘의 전시 김민채 초대개인전 《태양의 꽃-해바라기가 있는 집》 • 2026. 9. 1.(화) ~ 10. 30.(금) • 더 갤러리 137 • 경남 김해시 삼계로 137, 더테이블 1·2층 오늘 9월 1일부터 김민채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시작됩니다.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강렬한 해바라기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면 해바라기 뒤편의 집이 보입니다. 집은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현실의 공간입니다. 기억이 쌓이고 시간이 머무는 곳입니다. 반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뻗어나가는 해바라기는 현실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의 열정과 희망,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을 단순히 ‘해바라기를 그린 그림’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현실의 집 위에 마음속 태양을 피워낸 그림으로 읽습니다.

    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
    115

    댓글 1

    유저 프로필
    루드밀라

    ㅡ카페갤러리가 가진 특별한 힘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차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갤러리입니다. 저는 이런 공간이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큰 미술관을 찾아가는 일에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카페에 들어가 차 한잔을 마시다가 우연히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경험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한 작품을 오래 바라볼 수도 있고, 함께 온 사람에게 “나는 이 그림이 좋은데, 당신은 어때요?” 하고 말을 건넬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그림은 벽에 걸린 물건이 아니라 대화를 만들어내는 매개체가 됩니다. 카페갤러리는 그래서 전시장인 동시에 대화의 장이며, 빠르게 살아가는 도시인에게 잠시 속도를 늦추게 하는 작은 문화적 휴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ㅡ오늘의 그림 읽기 김민채 작가의 작품에서 해바라기는 실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꽃잎은 선처럼 뻗어나가고, 색채는 화면 곳곳으로 튀어나가며, 구상적인 집과 표현적인 해바라기가 한 화면에서 충돌하고 공존합니다. 집은 현실이고, 해바라기는 마음입니다. 집은 머무는 곳이고, 해바라기는 뻗어나가는 힘입니다. 서로 다른 두 이미지가 한 화면에 놓이면서 작품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작가가 바라보는 삶의 풍경으로 확장됩니다. ㅡ 보리작가 생각 저는 그림이 반드시 미술관 안에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페에도, 병원에도, 학교에도, 우리가 매일 지나가는 생활공간에도 그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그림 앞에서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작품은 벽에 걸리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바라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다시 살아납니다. 9월의 첫날, 차 한잔 앞에 두고 그림 한 점을 오래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예술은 특별한 날 찾아가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하루 속으로 들어올 때 가장 따뜻한 힘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