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거대한 얼굴이 입을 벌리고 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말 대신 수많은 사람의 얼굴이 뒤엉킨 채 쏟아져 나온다. Sungwon의 이 작업에서 입 밖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얼굴은, 우리가 대화 속에서 끊임없이 누군가를 입에 올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누가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만났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한 사람의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는 순간 조금씩 달라진다. 사실에 해석이 붙고, 해석에 감정이 붙으면서 어느새 처음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그 사람 자체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내게는 잠깐의 대화였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이름과 평판이 걸린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사람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 사람이 이야기보다 먼저 존재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