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차 : 로버트 레드포드 < 밤에 우리 영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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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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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운 사유
    서울특별시 중구

    9월 3주차 : 로버트 레드포드 < 밤에 우리 영혼은 2017> 지난 9월 17일은 로버트 레트포드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작년에 그의 소식을 접했을 때 잘생기고 훌륭한 삶을 산 로버트도 죽는구나 하면서 뭔가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스팅>< 내일을 위해 쏴라><대통령의 사람들> <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열연한 명배우이며 < 보통 사람들> < 흐르는 강물처럼> 등 서정성 깊은 작품들을 연출했고 < 선댄스 영화제> 를 통해 다음 세대를 이끌 수많은 영화인들을 키워낸 그의 삶은 모든 영화인들에게 롤모델인 것 같습니다. 제겐 노년의 그가 제인 폰다와 함께한 < 밤에 우리 영혼은> 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에디( 제인) 는 어느날 밤 이웃에 사는 같은 처지의 루이스 ( 로버트)에게 함께 밤을 보내자고 합니다. 섹스가 아닌 사람의 온기를 원하기 두 노인의 대화는 < 처절하고, 절박한 외로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하여 두 노인이 밤마다 서로의 침대를 오가게 되고, 나누는 대화는 화려하지 않지만 깊습니다.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손을 맞잡기보다 먼저 '말'을 나눕니다. 지나온 삶, 후회,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밤을 견딜 만한 것으로 바꿉니다. 이 영화가 그리는 위로는 로맨스라기보다 존재의 확인에 가깝습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외로움의 무게는 조금씩 가벼워지고 삶은 생기를 찾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 소박한 위안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루이스의 아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손자를 맡기며 은근히 관계를 시험하고, 마을 사람들의 시선, 자녀의 불편함은 두 사람이 쌓아온 밤의 위로를 흔듭니다. 결국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노년의 새로운 관계를 지지하기보다는 한 순간 일탈을 막은 벽이 됩니다. 자식은 부모의 외로움보다 자신의 체면과 유산, 익숙한 질서를 더 중요하게 여기죠.. - 다음 피드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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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댓글 2

    유저 프로필
    블루베리7

    저도 이 영화 봤는데... 영화가 그리는 것이 로맨스라기보다는 존재의 확인에 가깝다는 통찰이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