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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뒤지다 지난여름의 북해도 영상이 보여서 날것 그대로 공개합니다. 정확히 11년 6개월 만에 다시 찾았는데요. 그때의 감성과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철이 들어서인지, 전에 들리지 않던 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아직도 그리운 그날의 소리들은 앞으로도 그대로겠죠. 그곳의 풍경과 소리를 생각하니 변해갈 제 정신과 몸이 상대적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그랬습니다. 언덕에 언덕에 또 언덕인데 뭐가 다르냐고요. 초록, 푸른, 파란, 시퍼런, 푸르딩딩... 각기 매력이 다르잖아요. 봐도 봐도 또 다르고요.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두근거림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그녀와 첫 데이트처럼요. 그런 희열들이 풀벌레 울음소리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귀르가즘'이 이런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내년엔 이 감성을 나눌 분들과 함께 가려 합니다.










댓글 4
다 11년전 영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