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아래, 우리가 모이는 이유》 --추석과 컬클, 가족의 ...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TOTO
    모임 이미지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름달 아래, 우리가 모이는 이유》 --추석과 컬클, 가족의 다른 이름 추석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보름달, 송편, 전, 귀성길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그런데 5060 싱글에게 추석은 조금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가족과의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유난히 길어진 연휴이고, 평소보다 집이 조금 크게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명절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생각해봅니다. 가족은 꼭 같은 피를 나눈 사람만을 뜻할까? 우리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에는 가족보다 더 자주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혈연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전시를 보고, 술잔을 기울이며 몇 번의 계절을 함께 건너온 사람들입니다. 저에게 컬클은 그런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낯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 봤어요?”라는 한마디로 시작해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여행을 가고, 어느 날에는 서로의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꼭 거창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문화는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줍니다. “전시 보러 갑시다.” “좋은 영화가 나왔네요.” “이번에는 클래식 한 곡 들어봅시다.” 그렇게 모였는데 정작 집에 돌아갈 때 기억에 남는 것은 작품보다 함께 웃었던 사람의 얼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컬클에서 문화는 목적이면서 동시에 핑계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인듯해요. 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단어를 조금 넓혀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도, 최근에 알게 된 사람도, 취향 하나 때문에 처음 마주 앉은 사람도 우리 삶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보름달은 혼자 떠 있지만, 우리는 혼자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은 아닙니다. 이번 한가위에는 달을 보며 소원 하나 빌어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오래 웃을 수 있게 해달라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송편은 살찌지만, 좋은 사람은 삶을 살찌웁니다!!!

    피드 이미지
    피드 이미지
    09